대한의학회는 최근 '외상외과' 세부전문의제도를 인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증기간은 2010년 3월9일부터 2015년 3월8일까지다.
의학회는 또 오는 6월13일 인증기간이 종료되는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를 2015년 6월13일까지 재인증하기로 했다.
이번 외상외과 세부전문의제도 인증은 암, 뇌혈관질환에 이어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는 외상을 전담할 의료체계 구축에 나선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복지부는 예방 가능한 외상환자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인 5% 이내로 낮추기 위해 41개의 중증외상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외상환자에 대비한 24시간 전문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센터로 지정받으면 전문의 당직비용 등을 1년에 1억5000만원씩 지원한다.
대한외상학회는 이에 선진국 수준의 외상진료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외상외과 전문의가 필요하다며 세부전문의 도입을 주장해 왔다.
외상외과 전문의는 일반외과를 마친 후 2년간 세부전문 과정을 거쳐야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신양식 의학회 세부전문의제도인증위원회 위원장은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자격을 얻으려면 외국에서 자격을 받았거나 2년 이상 외상외과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면서 "외상센터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외상외과를 설치하도록 한다는 게 정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