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이 특수법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명칭을 바꿔 새롭게 출발한다.
국립의료원은 1일 “지난해 통과된 국립중앙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일부로 특수법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공무원 신분이던 의사를 비롯한 전 직원들이 일반인 신분으로 변경된다.
의료원측은 최고의 국가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우수 의료진 확보와 임상연구 활성화, 시설·장비 현대화 등 치료는 물론 예방중심의 건강관리를 통한 최후 의료안전망 역할을 담당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초대 원장으로 취임하는 박재갑 교수(서울의대 외과)의 경영전략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박재갑 초대원장은 국립암센터 초대 원장을 역임하면서 양성자 치료기와 암건진지원센터 등 수 천억원대의 예산을 정부로부터 이끌어내는 역량을 발휘하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경영전략가로 정평이 나 있다.
박재갑 원장은 “경영혁신을 통한 병원운영과 최신식 의료장비 도입 등으로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것”이라면서 “향후 세계최고 국립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초대 원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은 2일 오전 8시 전재희 복지부장관 및 국회의원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 및 취임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