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병원협회에 따르면, 약품비 절감 TF는 최근 회의에서 목표치를 전년대비 7% 이하로 정하고 병원별 진료환경에 맞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했다.
최근 5년간 병원급 약품비 현황은 △06년:4조 4158억원 △07년:4조 9911억원(전년대비 +13.0%) △08년:5조 5029억원(+10.3%) △09년:6조 1295억원(+11.4%) 등으로 평균 1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약품비 절감 기간에 해당되는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약품비는 2조 8690억원이고 올해 동기간 약품비는 3조 2018억원으로 예상됐다.
병원협회는 이를 토대로 수가 1% 인상시 건보 소요재정이 1000억원 이라는 가정 하에 6개월(3~8월)간 약품비 증가율을 7.7%로 줄이면 1112억원을, 7.0%로 하면 1312억원을 절감시켜 올해 수가결정 부대조건을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병협은 의협과 함께 지난해 11월 건정심에서 2010년 병원 +1.4% 및 의원 +3.0% 수가인상과 더불어 부대조건으로 약품비 4000억원 절감에 합의했다. 절감수치가 2011년도 수가와 연동되는 만큼 병원급은 3월부터 8월까지 평가기간 동안 1112억원(의원 888억원)이상을 절감해야 하는 셈이다.
병협은 더불어 만성질환 환자의 처방일수를 현행 60일이나 90일에서 30일로 줄여 장기 처방에 따른 잔여 의약품 발생을 최소화시키는 한편, 병원내 약품 입찰시 공정경쟁을 통해 약품비 지출비용을 낮추는 세부전략도 마련했다.
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병원별 임상과장 회의나 약사관리위원회 등에서 활용 가능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제작해 조만간 2000여개 전 회원병원에게 배포하고 필요에 따라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병협 관계자는 “약품비 절감 목표치를 7%로 정한 만큼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설득작업에 나서야 할 때”라면서 “슬로건과 팜플렛, 포스터 등을 제작, 배포해 병원별 진료환경에 맞는 절감책과 실행방안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