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의사 마음을 움직여라…제약 '감성판촉' 강화

정부 강시 강화로 영업비 위축…MR "잦은 만남이 최선"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0-04-15 06:49:08
영업사원(MR)에게 제공되던 법인 카드 등의 사용이 정부 감시 강화로 크게 제한되면서, 영업사원들이 감성마케팅을 활용, 의사들 마음얻기에 정성이다.

의사들의 기호에 맞게 주말마다 교회를 같이 동행하는 영업사원이 있는가 하면, 스포츠 관람 등 취미생활을 함께 하는 이도 있었다. 의사들과 친분 쌓기에 여념이 없는 모양새다.

국내 중소 A사 영업사원은 14일 "(정부 리베이트 감시가 심한) 요즘 같은 시기에 섣부른 행동보다는 내 담당거래처 원장들과 자주 만나 우리 회사를 인식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평일에는 진료 중간 중간 찾아뵙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주말에는 교회에 따라다닌다"고 말했다.

이 영업사원은 "의사들 대부분이 자식들을 해외로 유학보낸 기러기 아빠가 많아, (일과 후) 저녁 시간에는 가끔 야구장 관람도 같이 하고, 간단한 맥주도 한다"며 "자주 보면 한국사회 특성상 친해질 수 밖에 없다. 요즘은 평일이고 주말이고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상위 B사 영업사원은 "의사 중의 3분의 1 가량이 봉사활동을 한다"며 "순수한 마음이든, 주변 눈을 의식해서 봉사활동을 하던 간에, 주말이라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중위 C사 영업사원은 "생일날 아침 보온병에 미역국을 담아 전해준 적도 있다"고 했다.

담당 의사를 직접 겨냥하기보다는 주변 사람을 공략하는 영업사원도 있었다.

국내 상위 D사 영업사원은 "(잘되는) 종합병원 의사들은 찾아가도 바빠 얘기 나누기도 쉽지 않다"며 "나같은 경우는 거래처 의사 부인이나 자녀 생일 등의 기념일들을 빠지지 않고 챙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국적 E사 영업사원도 "주변 사람을 공략하는 것도 처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귀뜸했다.

정부 감시 강화로 제약사 영업사원들의 풍습도 변하는 모습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