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에 따르면, 23일 마감된 제35대 병원협회 회장 후보에 김윤수 원장, 강보영 이사장, 백성길 원장, 성상철 원장, 권영욱 이사장 등 5명(사진, 입후보 순서순)이 후보자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맨 먼저 후보등록한 김윤수 원장(68, 서울대윤병원, 고려의대 67년졸)은 현 서울시병원회장으로 정책단체로의 위상 정립과 병원경영 정상화를 내걸며 30년간의 회무경험을 통한 병협의 쇄신책을 주창하고 있다.
강보영 이사장(68, 안동병원)은 현 사립종합병원협의회장으로 병협을 경영자 중심의 의료계 전경련으로 변화시킨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50년 협회 역사상 비의사 첫 도전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백성길 원장(68, 백성병원, 가톨릭의대 67년졸)은 현 경기도병원회장으로 병협과 의협을 두루 거친 30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정부 규제에 대응하는 씽크 탱크 구성 등 협회 발전전략을 천명하고 있다.
성상철 원장(62, 서울대병원, 서울의대 73년졸)은 현 국립대병원장회장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보여준 화합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병협 발전을 위한 지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후보등록한 권영욱 이사장(55, 천안충무병원, 경희의대 81년졸)은 현 중소병협회장으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간 상생을 위한 협회의 과감한 개혁을 바탕으로 50대 기수론을 주장하고 있다.
중소병원 후보군 중 독자노선이 굳어진 강보영 이사장을 제외한 3명은 돌발변수로 등장한 성상철 원장의 출마에 긴장하면서 후보단일화를 위한 물밑작업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회장 선거는 중소병원계와 대학병원계간 대립구조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후보자간 과열 경쟁양상을 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병협 차기회장은 5월 7일 열릴 협회 정기총회에서 13명의 회장선출전형위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한편, 22일 마감된 회장선출 전형위원으로는 임시의장인 지훈상 현 병협회장과 별도로 유광사(서울시병원회), 정흥태(부산시병원회), 정영호(경기, 인천시병원회), 이상곤(대전·충남북·강원병원회), 지연근(대구경북, 울산경남병원회), 임정식(광주전남, 전북병원회), 김영곤(국립대병원장회), 서현숙·소의영(사립대의료원장협), 이송(중소병협), 박재갑(국립, 사립, 도립 및 지방의료원), 김덕진(사립종합, 정신병협, 노인병협) 등 지역 및 직능을 대표한 12명이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