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대장암 검사를 통해 대장암 사망자의 수를 40%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Lancet지에 실렸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 대학 연구팀은 17만명을 대상으로 약 11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4만명은 ‘플렉스-스콥(flex-scope)’이라는 검사를 통해 용종을 제거했다.
플렉스 스콥은 펜 정도 크기의 튜브를 대장에 삽입해 용종이 있는지 확인하고 제거하는 것. 연구팀은 50대 영국인을 대상으로 이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검사를 받지 않은 11만3천명과 플렉스 스콥 검사를 받은 17만명을 비교. 플렉스 스콥 검사를 받은 사람의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1/3로 감소했으며 대장암으로 사망하는 위험도 43% 감소한 것을 알아냈다.
대장 내시경의 경우 수면 상태에서 전체 장을 보는데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대장내시경이 플렉스 스콥보다 더 낫다는 생각으로 인해 플렉스 스콥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상태이다.
연구팀은 플렉스 스콥의 경우 저렴하며 검사 시간도 5분으로 훨씬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플렉스 스콥은 하부 대장에만 적용이 가능하며 상부 대장의 경우 채변을 통한 잠혈 검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