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시장 개방을 앞두고 환자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대형 병원과 중·소형 병의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Hub-Spoke 전략'이 적극 도입돼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권익 을지대학병원장은 최근 ‘의료시장 개방과 의료기관 영리법인 허용에 관한 국민적 컨센서스 마련을 위한 포럼’에서 ‘의료시장 개방에 대비한 Hub-Spoke 전략’ 발표를 통해 의료시장 개방에 효율적으로 대처키위해서는 대형 병원 및 지역의 역할이 중요하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ub-Spoke' 전략은 하나의 허브(3차병원)와 여러개의 스포크(1,2차 병의원)가 유기적으로 교류를 강화해 고난도 진료 및 우수 의학 연구가 가능한 토대를 확대, 구축하는 것.
하 원장은 이를 위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 ▲타지 환자를 위한 원 스톱(One-Stop) 치료시스템 ▲많은 네트워크 병원 ▲우수 의료진 영입 ▲유기적으로 연결된 1,2,3차 의료기관들의 공동 마케팅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각 지역의 의료 허브화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특성에 맞게 발전시켜야하는데 대전지역을 예로 들면 편리한 교통인프라와 현대화된 의료시설, 온천 휴양지를 보유한 장점을 살려 1호텔-1병원 연계를 통해 프랑스와 스위스에서 도시특화 전략으로 성공한 ‘온천 병원 호텔’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장은 이 경우 호텔은 비수기 공실률을 줄일 수 있고 의료계는 병원간의 출혈 경쟁, 과도한 시설 투자 문제 등을 극복하고 전국 고령 환자의 요양 수요를 유인함으로써 의료시장 개방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대전이 의료 및 휴양의 Hub 도시로 발전될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