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중소병협 회장인 권영욱 원장이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권영욱 원장(천안충무병원)는 3일 “병협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이번 회장 선거 후보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개혁과 발전을 위해 저를 지지했던 많은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잔잔한 수면밑에 거대한 역사가 숨쉬듯이 화합과 단결 밑에 거대한 용트림을 기대해 본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권영욱 원장은 “어떤 위치에서든 회원들의 뜻을 새기면서 병원계의 발전과 국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이 수렴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견지하겠다”며 병원계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권 원장은 출마시부터 중소병원 후보들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단일화를 위해 사심이 없다며 사퇴의 가능성을 피력해왔다.
이로써 병협 회장 후보는 김윤수 원장, 강보영 이사장, 백성길 원장, 성상철 원장 등 4명(접수순)의 경합으로 치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중소병원 출신 회장선출 전형위원 6명은 지난달 30일 대학병원 단일후보인 성상철 원장에 대응하기 위한 후보단일화를 논의했으나 강보영 이사장과 김윤수 회장 등 양 후보가 동수를 기록해 단일화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소병원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중소병원 3명의 후보들은 막판 회동을 저울질하고 있어 중소병원 단일화로 갈지, 아니면 전체후보 중 한 명을 추대하는 형식으로 갈지 아직까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차기 병협회장은 오는 7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제51차 정기총회에서 임시의장인 지훈상 현 회장을 비롯하여 13명의 직역별, 지역별 전형위원들의 투표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