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는 경만호 회장이 오늘 중폭 규모의 집행부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공보이사겸 대변인, 보험, 정책, 의료정책연구소 임원 일부를 교체한 것이다.
대의원총회에서 사회참여이사직은 폐지된다.
먼저 상임진에서 배제되는 인물은 사표를 제출한 박찬대 정보통신이사와 좌훈정 보험이사, 우봉식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과 이재호 의무이사, 조남현 정책이사, 박석민 사회참여이사다.
우선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공보이사 겸 대변인은 예정대로 문정림 의무이사(가톨릭의대재활의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의사협회가 여성 대변인을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남현 정책이사는 의료정책연구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또 의무이사에는 오석중 사회참여이사(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교수), 정책이사에는 유승모 보험이사(예산명지병원장), 박희봉 사회참여이사(박희봉소아과)가 각각 기용됐다. 정보통신이사에는 한동석 사회참여이사(서울신경외과의원)가 임명됐다.
이혁 사회참여이사(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는 보험이사에 기용돼 반상근으로 근무하게 된다.
박용우 대외협력이사의 경우 보직변경 없이 반상근 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36대 집행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상임이사진에 대한 인적 쇄신과 회무추진 강화를 위해 이사 6명을 교체했다"며 "새로 정비된 집행부는 내부 정책토론회를 열어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의견수렴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임원진 개편에 대해 일부 반발이 있다. 경만호 회장이 친정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라며 무척 흥분하는 분위기여서 후유증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