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상위 10대 기업 중 8곳이 2000억원 미만의 중소형제약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제약사도 중소형 업체가 70% 이상이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서 발생한 영업수익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로서,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낸다.
만약 영업이익률이 10%라면, 1000원 어치 팔아 100원을 남긴 셈이다.
상위 제약사들에 가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중소형 제약사들이 약진했다.
금융감독원에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4곳의 국내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을 분석해 본 결과, 영업이익률 상위 10대 기업에 2000억원 미만의 중소형 제약사가 8곳이나 포함됐다.
신풍제약(22.22%), 경동제약(22.01%), 안국약품(20.78%) 등 3개사가 20% 이상으로 높았고, 동국제약(19.81%), 환인제약(16.99%), 대원제약(14.96%), 일성신약(14.81%), 신일제약(13.79%) 등 5개사가 10% 이상이었다.
상위 10대 제약사는 녹십자(30.82%)와 유한양행(14.29%)가 유일했다.
10% 이상의 영업이익률 명단에서도 중소형 제약사들의 이름이 많았다.
18개사 중 13개사가 중소형 제약사였다. 영업이익률 10대 기업 이외에 유나이티드제약(13.73%), 종근당바이오(13.06%), 대한뉴팜(11.65%), 고려제약(10.47%), 삼진제약(10.34%) 등이 추가됐다.
상위제약사는 녹십자, 유한양행을 포함해 종근당(11.90%), 동아제약(11.54%), 광동제약(10.60%) 등 5개사가 유일했다.
LG생명과학(5.51%)과 한독약품(5.50%)은 5% 대에 그쳤고, 업계 최상위 기업 한미약품(1.9%)은 1% 대의 저조한 성적을 했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일부 증권가에서는 중소형 제약사들의 공격적 영업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A증권가 애널은 "규제 강화와 치열한 경쟁의 틈을 타 중소형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