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시도의사회장들이 '한국의료 살리기' 투쟁에 앞장서기로 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경만호 집행부에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마련,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미진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직접 앞장서 나서겠다는 것이다.
16개시도의사회장협의회는 22일 오후 박인태 회장이 주재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경만호 집행부에 내달 10일 시도의사회장협의회 차기 회의 때까지 대정부 투쟁 로드맵을 내놓으라고 요구하기로 했다.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채택한 15개 대정부 요구사항에 대해 정부가 내달 19일까지도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대책을 내놓으라는 것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경만호 집행부가 대정부 투쟁에 미온적일 경우 16개 시도의사회장들이 앞장서 투쟁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내달 19일은 의쟁투 결성 기념일이면서 대정부 요구사항이 전달된지 한 달이 되는 시점이다.
이 관계자는 "19일 이후 우리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말과 건의문이 아닌 행동으로 말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만한 역량과 힘이 축적되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