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지난 2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의약사 출신 후보들이 대거 낙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전 6시 중앙선관위의 개표현황에 따르면 총 17명이 출마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4명만이 당선 유력, 혹은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고창군수에 도전한 민주당 이강수 후보(의사)와 전남 영광군수를 희망한 정기호 후보(의사)가 나란히 의사출신으로 당선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중구청장과 해운대구청장에 각각 도전한 평화민주당 김길원 후보(의사)와 국민참여당 고창권 후보(의사)는 기존 정당과 지역색을 넘는데 실패했다.
또 부산기장군수와 부산 중구청장에 도전한 무소속 오규석 후보(한의사), 부산중구청장에 도전한 김은숙 후보(약사)도 당선됐다.
광명시장에 도전한 안병식 후보(약사), 논산시장에 도전한 송영철 후보(약사), 경남 통영시장에 도전한 안휘준 후보(치과의사) 등은 한나라당의 참패와 함께 당선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