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의전원 등 주요 의전원들이 의대 복귀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가톨릭의전원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부분 의전원들이 병행체제 형태로 의대에 발을 걸쳐놓고 있을때 가장 먼저 완전전환을 공포했었기 때문. 따라서 과연 가톨릭의전원이 다시 의대로 돌아갈지, 아니면 의전원의 대표주자로 의학교육의 양대축을 형성할지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달 중 의사양성학제 개선안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최종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교과부는 선발방식을 대학 자율에 맡기는 방안과 새로운 형태의 의전원으로 일원화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지만 자율성을 보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에 발맞춰 의전원 전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병행체제를 운영해왔던 주요 의전원들은 의대 복귀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서울의전원은 의대 복귀를 공식화했고 연세의전원도 사실상 복귀를 결정했으며 성균관의전원 또한 공식화하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
또한 고려의전원도 자체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 교수들이 의대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의전원들이 의대로 회귀할 경우 같이 발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가톨릭의전원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 특히나 가톨릭의전원의 경우 다른 의전원과 다르게 완전하게 의전원 체제로 전환한 상태에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가톨릭의전원은 대부분의 의전원들이 교과부의 압박에 못이겨 병행체제 형식으로 정원의 절반만을 의전원으로 전환할때 완전전환을 공포하고 2009년부터 의예과 선발을 중단했다.
따라서 시범사업이 끝나는 2011학년도부터 의전원으로 완전전환하는 방안을 교과부의 승인을 받아놓은 상황.
하지만 교과부가 자율선택의 가능성을 열고 의전원들이 모두 의대로 회귀를 추진하면서 가톨릭의전원도 고민에 빠져있다.
과연 주요 대학들이 의대를 부활시키는 상황에서 의전원 체제를 지켜갈 것인가에 대한 회의론이 일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가톨릭의전원도 의대 복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톨릭대 고위 보직자는 "지금으로서는 방향성을 결정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무엇이 최선의 방법인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교수들과 대학측의 중지를 모아 최종적인 선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연 또한 가톨릭의전원이 완전전환을 백지하하고 의대로 회귀할지, 아니면 의전원의 선봉으로 남아 의학교육의 양대 축을 형성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