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이 서울의대 출신 유명 의사를 비롯하여 신규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
4일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에 따르면, 서울의대 성형외과 박철규 명예교수와 신경외과 한대희 명예교수 등을 비롯하여 10명의 신규 의료진을 채용했다.
서울의대 동기(67년졸)인 박철규 교수와 한대희 교수는 두개악안면과 미용수술 및 뇌종양과 뇌혈관질환 등 해당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전문의이다.
박철규 교수는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과장과 성형외과학회 회장, 아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회장 등을, 한대희 교수는 보라매병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홍보실장으로 일간지 기자출신의 황세희 전문의(서울의대 86년졸, 소아청소년과)를 영입했다.
의료원은 또한 대형병원의 전임의 출신 젊은 의료진도 충원했다.
소화기내과 최승준 전문의(아주의대 01년졸)와 감염내과 진범식 전문의(연세의대 99년졸), 안과 이은지 전문의(서울의대 04년졸), 성형외과 노상훈 전문의(가톨릭의대 00년졸) 등이 포진됐다.
이어 마취통증의학과 김건희 전문의(이화의대 01년졸)와 윤미자 전문의(충북의대 92년졸) 및 한방신경정신과 서주희 전문의(원광대 한의대 04년졸) 등의 젊은층이 수혈됐다.
의료원은 이와 별도로 ‘공공보건의료최고위정책과정’을 개설해 공공의료 분야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과정은 오는 7일 복지부 유영학 차관의 ‘이명박정부의 공공보건의료 정책방향’ 첫 강의를 시작으로 12월까지 건보공단 정형근 이사장, 식약청 노연홍 청장, 병협 성상철 회장 등 보건의료계 유명인사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박재갑 원장은 “최고위정책과정은 향후 공공의료 분야의 비전과 전략수립을 진두지휘하는 두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장이 국립암센터 원장 재임시 선보인 과감한 인재채용과 조직적인 학습이 침체된 국립중앙의료원의 재도약을 꾀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