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는 이철 세브란스병원장(소아과), 정남식 의과대학장(내과), 조우현 강남세브란스병원장(예방의학)이 출사표를 던져 20일동안 정견발표회와 후보자간 교차 토론회 등 일정을 갖고 치열한 득표전을 벌여왔다.
투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되며,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 선거인단은 의대 500여명, 치대 70여명, 간호대 20여명, 보건대 10여명등 총 600여명이다. 당선권은 220~240표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판세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어느 후보의 우세도 점칠 수 없을 만큼 박빙으로 보인다.
하지만 각 후보진영은 서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이철 후보 쪽은 세브란스병원의 JCI 재인증 등 검증된 경영능력과 탄탄한 조직력을 배경으로 압승을 낙관했다. 정남식 후보 쪽도 의과대학장직을 수행하면서 능력을 검증받았고 숨어 있는 지지층이 많아 낙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조우현 후보 쪽은 텃밭인 강남세브란스와 치대, 간호대에서 압도적으로 우세고, 젊은 임상교수들의 반응도 좋다며 당선권인 250표 이상 득표를 장담했다.
이번 선거를 주관하고 있는 교수평의회(의장 이병인, 신경과)는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후보와 2위 후보를 김한중 총장에 차기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의무부총장겸 의료원장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학장선거도 정재복(내과), 김주항(내과), 윤주헌(이비인후과), 안용호(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후보 중 다득표자 2명이 추천돼 의료원장이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