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국제약협회 이사장에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이 선출됐다. 회장직은 예상대로 현 인제대 이경호 총장이 맡게 됐다.
한국제약협회는 9일 협회 대강당 4층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석근 회장 직무대행은 "이사회에서 민주적으로 류덕희 회장을 추대했다"며 "근소한 차이가 났다고 했는데, 류덕희 회장의 성품과 능력을 봐서 큰 차이가 났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윤 직대는 "이사장 경선에 제가 나선 것은 협회도 한번 변해보자는 의미에서 택해본 것"이라며 "이것 때문에 선배님들이 불편하셨다면 사과한다"고 깨끗히 승복했다.
이날 이사장 선출은 류덕희 이사장을 추대하는 비대위 추천안에 대해 가부 투표로 진행됐고, 찬성 22표, 반대 21표가 나와 류덕희씨가 이사장에 당선됐다.
류덕희 신임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사장직을 맡아 잘할 수 있을까 어깨가 무겁지만, 회원사들을 많이 만나서 회부에 반영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경호 회장님을 보필하는 것은 물론, 견제도 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뒤 "산적한 현안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