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학전문대학원들의 의대 회귀론이 쏟아지며 존폐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그 인기는 식을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모집 첫날부터 대부분 대학이 정원을 넘기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 특히 일부 대학은 전형시작부터 4대 1을 넘어서는 등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메디칼타임즈가 의학전문대학원 수시모집 첫날인 15일 전국 대학들을 대상으로 모집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당수 의전원들이 이미 정원을 채운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가톨릭의전원 교회지도자추천전형으로 전형이 시작되자마자 2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해 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조선의전원은 광주ㆍ전남지역고교출신 학업우수자전형으로 20명의 정원을 내걸었으나 40명이 원서를 내 2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18명을 모집한 건국의전원 학부성적우수자 전형에도 첫날 30명이 찾아오며 1.67대 1이라는 수위의 경쟁률을 기록중이다.
타 대학들도 대부분 정원을 채운채 경쟁률을 지켜보고 있다.
가천의전원도 모집 첫날 33명의 정원을 모두 채웠으며 강원의전원 강원지역 대학 및 고교졸업 성적우수자 전형도 8명 모집에 11명이 지원해 1.38대 1의 경쟁률로 집계되고 있다.
고려의전원도 정원은 13명에 불과하지만 18명이 원서를 낸 상태며(1.38대 1) 이화의전원 일반전형도 39명 모집에 56이 지원해 1.4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동아의전원은 우수연구자 및 전문자격소지자 전형도 1.5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중이며 영남의전원은 일반전형이 1.18대 1, 지역대학교출신학업우수자전형이 1.43대 1로 마감됐다.
아울러 인하의전원도 20명을 뽑았지만 이미 29명이 원서를 냈고 경북의전원 대구경북지역 고교·대학출신자전형도 1.57대 1로 첫날 이미 정원을 넘어섰다.
이밖에도 전남의전원(1.33대 1), 제주의전원(1.40대 1), 충남의전원(1.44대 1) 등도 모두 정원을 채웠지만 수험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의전원 입시전문가는 "지난해 주요 의대들이 의전원으로 전환하면서 수험생들이 많이 늘은 것이 사실"이라며 "또한 수시모집은 소신지원 현상이 강하다는 점에서 모집 첫날 원서를 제출한 수험생도 많은 것으로 본다"고 풀이했다.
한편, 2011학년도 의전원 수시모집은 15일부터 17일까지 각 대학별로 치러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