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 암전문병원이 이르면 내달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세의료원 고위 관계자는 16일 "최근 암 전문병원 신축 입찰에 참여한 L건설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최종 공사 가격을 조율하는 '시담이 진행 중" 이라며 "시담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내달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암 전문병원 착공이 여러 이유로 늦어진 만큼 최대한 서두를 예정"이라며 "내달 착공하면 2013년 하반기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세의료원은 지난 2008년 구외래 건물에 2011년까지 암 전문병원을 신축하기로 하고 기공식까지 가졌었다. 하지만 당시 전 세계를 강타한 경제 불안과 원자재값 상승으로 시공사를 정하지 못해 공사가 차일피일 지연됐다.
의료원 또 다른 관계자는 "내달 공사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3년가량의 공사기간을 거쳐야 하는 만큼 예정보다 2년 6개월 늦게 오픈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연세 암 전문병원은 지하 5층, 지상 11층 규모로 376 병상과 11개 암 전문클리닉, 2개 임상진료과가 배치된다.
여기에 100병상 규모의 국내 최대 외래항암제주사실이 들어서고 토모테라피, 사이버나이프 등 최첨단 의료기기를 도입해 삼성, 서울아산병원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