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이 대규모 신축공사를 진행하며 대형병원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어 병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병상은 1천병상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며 각종 평가와 실적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어 경쟁병원들이 긴장하고 있는 것.
18일 병원계에 따르면 인천성모병원의 가장 큰 변화는 몸집이다. 지역병원에서 1천병상 이상의 대형병원으로 급변하고 있는 것.
이미 지상 15층 지하 3층 규모의 의료복합동은 완공을 앞두고 있다. 병원예 예상하는 준공시기는 오는 10월.
총 800병상에 달하는 의료복합동은 진료실과 대기실까지 호텔식 마감재를 사용했으며 구조도 과거의 틀을 완전히 바꿔 원스톱 진료가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또한 인천 지역 최초로 뇌졸중 및 뇌혈관 집중 치료실도 구축됐으며 국내 최초로 도입돼 인천성모병원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토모테라피를 전면에 배치해 첨단 병원으로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성모병원 관계자는 "지역거점병원으로 급속한 성장을 지속해왔지만 병원의 오랜 역사로 인해 병실부족과 노후화된 시설이 늘 골칫거리였다"며 "의료복합동이 완공되면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구지역에는 2013년을 목표로 1200병상의 상급종합병원 조성공사가 진행중이다.
특히 인천성모병원은 최근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추세에 맞춰 인근에 시니어타운을 조성해 시대를 이끌어가겠다는 복안도 세워놓았다.
이 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성모병원은 2000병상 규모의 메머드급 대형병원으로 탈바꿈 되는 셈. 이를 통해 인천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서해안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그려놓고 있다.
시설과 함께 병원의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외래진료시간을 30분 앞당겨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주차시스템도 완전히 새롭게 변경했다.
이로 인해 지난 5월 2400명에 불과했던 외래환자수가 불과 2달여만에 3천명을 돌파하며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관계자는 "첨단 시설과 국내 치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토모테라피센터, 뇌졸중센터 등의 시너지를 활용해 서해안지역 거점병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나아가 세계의 의료허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