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투자! 수익률 높은 자산관리! 개원한 장소와 병과를 떠나 어떤 원장님이든 솔깃해 질 수 밖에 없는 주제인데요. 최근에 뵌 30대 후반의 한 원장님 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해 전제가 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인 저축액 늘리기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건강을 위해 적절한 운동, 균형잡힌 식사, 적당한 휴식 등 여러 요소가 필요한 것처럼 성공하는 자산관리를 위해서도 여러 요소들이 필요한데요, 그 중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이 저축액의 크기입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남유럽 재정위기도 결국 버는 것 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근시안적인 나라살림이 그 원인인 것처럼 원장님들의 자산관리도 수입에서 지출을 뺀 저축액의 크기가 얼마인가가 월세가 나오는 수익형 상가마련 등 원장님의 소중한 재무목표를 이루는데 중요한 요소가 되는 거죠.
그러면 A원장님의 사례를 통해 저축액의 크기가 왜 중요한지, 어떻게 저축액을 늘릴 수 있을지 한 번 생각해 볼까요?
A원장님은 경기도 남부에 개원중인 개원 5년차 원장님으로 올해 30대 후반이시구요, 사모님과 함께 7살 4살의 두 아드님이 있는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십니다.
A원장님께서는 그동안 잘못 구입한 APT의 급매, 개원시 대출등으로 부채가 자산에 비해 큰 편이어1년안에 부채를 일정 부분 상환하겠다는 목표와 3년 후에 강남 APT매입, 5년 후에 수익형상가 마련등의 목표를 가지고 계십니다.
목표를 위한 A원장님의 자산상황을 살펴볼까요?
보통예금통장, CMA등 유동성 자금이 2000만원, 펀드, 예적금, 저축성 보험 등 투자 금융자산이 약 1억 7천만원, 거주하고 계시는 아파트가 6억원으로 총 8억원의 자산을 가지고 있으시지만 닥터론, 아파트 담보대출 등 부채가 5억원으로 많은 편입니다.
자산에서 대출을 뺀 실질 순자산은 3억원이 되어 비슷한 연차의 다른 원장님에 비해 순자산이 다소 적은 상황이었습니다.
순자산이 크지 않은데다 목적자금으로 사용가능한 금융자산이 4천만원으로 적은 편이어 결국 저축을 통해 목표를 이루어야 하는 상황이셨는데요, 저축가능액을 확인한 결과 현재 불입중인 보험료와 대출상환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모두 소비지출에 사용되고 있어 현실적으로 원장님이 원하시는 강남 APT구매와 상가 마련 등의 재무목표를 위한 추가재원이 없는 난감한 경우가 되었습니다.
금융자산과 부동산 자산의 리모델링을 통해 목적에 맞게 기간을 조정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자산의 대부분이 거주하고 계신 아파트이고 금융상품도 해지시 손해가 큰 보험상품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추가저축여력을 확보하는 방법에 대해 의논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리스가 끝나는 시점을 확인한 결과 올해 말에 약 200만원의 여유가 생기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원장님 병원의 매출이 증가하는 상황이어서 다음 달 정도 부터는 200만원 정도의 추가 적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지출에서 줄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 부분은 원장님과 사모님께서 다행히 희망하고 의지를 가지고 있어 방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는 집을 넓히게 되면 다시 작은집으로 이사가기 쉽지 않은 것처럼 소비지출을 줄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고 속상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미래를 위해 원장님께서 지혜로운 결정을 해주셔 가능했습니다.
통장나누기와 인터넷가계부를 통해 자연스럽게 원장님 가정의 소비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미리 정해진 금액안에서 소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약 500만원의 저축여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재무목표의 우선순위를 3~5년 후에 수익형 소형 아파트 또는 상가 마련으로 원장님과 의논하여 재조정 했습니다. 추가 저축여력 900만원은 3년간 적립식펀드에 불입하기로 했고 3년 후 손에 쥘 수 있는 약 3억5천만원의 금융자산과 대출을 활용하여 자산의 매수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에드 베이커가 지은 평범한 부자들의 8가지 위대한 선택에 보면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 중 한가지로 소비습관의 차이를 들고 있는데요, 부자는 소득이 생기면 저축을 먼저하고 지출을 하는데 비해 가난한 자는 지출을 하고 남는 금액으로 저축을 한다는 겁니다.
어떻게 보면 상식적인 이야기어서 가슴에 안 와닿을 수도 있습니다만 그 작은 차이가 쓰고싶은 욕망을 절제하게 해서 종자돈을 만들게 하고 그 종자돈이 불어나 원장님의 소중한 목표를 이루게 하는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드는 소중한 교훈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개원가를 보면 매출이 늘 것이라는 희망 보다는 앞으로 더 어려워 질거라는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 고수익과 한방의 유혹에 빠지기 보다는 한 달 100만원의 추가저축이 3억2천만원의 5% 이자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저축여력을 높일 것을 추천드리며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