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주력품목이 2분기 원외처방조제액 시장에서 부진했다. 리베이트-약가연동제, 쌍벌제 등의 정부 규제로 마케팅 활동이 위축, 국내 제약사들의 텃밭인 로컬 시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26일 <메디칼타임즈>가 유비스트 자료를 토대로, 올 2분기 국내 처방약 시장 상위 5개사의 주력 5개 품목을 살펴본 결과, 일부 제품을 제외하곤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줘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기업별로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부진했다.
한미는 '아모잘탄'(1628.57%)의 급성장을 제외하면, '아모디핀'(-22.88%), '메디락디에스'(-18.75%), '토바스트'(-16.28%), '카니틸'(-15.38%) 등 4품목이 20% 안팎으로 처방액이 감소했다.
회사측은 쌍벌제와 관련된 오해로 의원급 시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도 주력품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레바넥스'(-28.13%)와 '안플라그'(-27.85%)의 처방액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가까이 줄은 것. '아트로바'도 6.25% 처방액이 감소했다.
대웅제약과 동아제약도 고전했다.
대웅은 '알비스'(11.83%)를 빼고 모두 하락했다. '올메텍'·'가스모틴'(-8.26%), '올메텍플러스'(-3.45%), '글리아티린'(-1.55%) 등 4품목이 역신장했다. 다만 감소폭은 한미와 유한에 비해 적었다.
동아는 '동아니세틸'(-19.77%), '플라비톨'(-8.18%), '스티렌'(-4%)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다만 '리피논'(32.93%)이 급성장한 것은 위안거리다.
반면 종근당은 승승장구했다.
주력 2품목의 처방액이 줄었지만 감소폭은 작았고, 성장한 2품목은 급성장했다.
'리피로우'(117.39%), '살로탄플러스'(73.33%)는 70% 이상 처방액이 늘었다.
한편, '아모잘탄'(1628.57%), '리피로우'(117.39%), '살로탄플러스'(73.33%), '리피논'(32.93%) 등의 일부 품목은 고성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