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신의료기술평가사업을 위한 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평가사업에 들어간다.
보건의료연구원은 최근 심평원으로부터 업무인계 및 인수조치를 마치고 신의료기술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사업단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와 전문위원 및 소위원회의 운영을 지원하게 되며 평가업무 수행을 위한 자료수집 및 분석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또한 평가인력 양성을 비롯, 기술개발과 교육 및 연구업무도 함께 진행하게 되며 신의료기술 평가에 대한 기획과 홍보는 물론, 제반 행정업무도 모두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심평원의 신의료기술평가사업부를 해체하고 23명의 기존 인력에 대한 고용 승계 여부를 보건의료연구원에 맡긴바 있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으로는 과거 심평원 시절부터 위원장을 맡았던 엄영진 교수(포천중문의대)가 연임됐다.
신의료기술평가본부장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상무 박사가 위촉됐고 평가위원으로는 권호근 교수(연세치대), 김기현 교수(경원 한의대), 정석희 교수(경희 한의대)가 새롭게 영입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인계받은 사업을 다듬는 작업을 진행하며 신의료기술에 대한 추적관찰 및 부작용 등록 기전을 마련해 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의료기술평가 신청자가 보다 쉽게 평가대상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신의료기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엄영진 이원장은 "의료기술에 대한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분석과 평가를 통해 세계수준의 의료기술평가 사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허대석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은 "신의료기술에 대한 평가업무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도 보건의료연구원의 몫"이라며 "공익적 임상연구를 수행하는 근거창출임상연구 국가사업단과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의료기술평가사업은 지난 2007년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업무가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총 600건에 대해 평가대상 심의를 마치고 이중 245건을 최종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