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료기술 평가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 내달부터 심평원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 바뀐다.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는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행한 신의료기술평가신청 접수·처리창구를 7월 1일부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신의료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판단하는 신의료기술평가사업은 지난 2007년 보건복지가족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위탁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신의료기술의 안전성, 유효성과 관련한 연구를 수행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등장으로 업무의 중복성 등이 제기돼, 이관이 추진된 것.
복지부는 위탁사업 수행기관 변경으로 사업이관에 따른 업무 인계, 인수조치 및 사무환경 조성의 제반조치를 오는 30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신의료기술평가에 수반되는 위탁사업의 범위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전문위원회 및 소위원회 운영 지원 ▲평가업무 수행을 위한 자료수집 및 분석업무 ▲평가인력 양성, 평가기술 개발, 정보수집 등 교육 및 연구업무 ▲신의료기술평가 기획, 홍보, 민원처리 등 제반 행정업무 등이다.
이번 이관 작업으로 인해 23명 규모의 심평원 신의료기술평가사업부는 해체되며, 신의료기술에 전문성을 갖춘 일부 인력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고용을 승계한다.
복지부는 "신의료기술평가 수반사업의 수탁기관 변경으로 신의료기술평가의 효율성과 전문성이 훨씬 강화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상연구 지원과의 연계를 통해 신의료기술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