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올 상반기 100억원 이상 처방약을 가장 많이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은 동아제약을 포함 유한양행, 한미약품 등 3개사다. 이들은 12월 결산사 기준 처방약 상위 3대 제약사다. 처방약 대형 품목이 많은 대웅제약은 3월 결산으로 제외했다.
29일 3사가 공개한 상반기 주력 처방약 매출액 추이를 보면,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처방약은 동아제약이 6개로 가장 많았고, 유한양행은 4개, 한미약품은 3개를 배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동아제약은 '스티렌'(위점막보호제, 445억원)이 400억원을 넘겼고, '오팔몬'(허혈성개선제, 233억원), '플라비톨'(항혈전제, 210억원), '리피논'(고지혈증치료제, 200억원) 등 3품목이 200억원 이상을 보였다.
또 '니세틸'(치매치료제, 169억원), '오로디핀'(고혈압치료제, 148억원) 등 2품목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스티렌'은 국산 신약 최초로 연간 매출액이 9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플라비톨'과 '리피논'은 제네릭으로는 처음으로 400억원 이상이 판매고가 예상된다.
상반기까지 90억원 안팎의 매출을 보인 '타리온'(항히스타민제, 97억원),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 94억원), '코자르탄'(고혈압치료제, 89억원), '가스터'(소화성궤양치료제,93억원), '그로트로핀'(인성장호르몬제, 84억원) 등도 조만간 100억원 이상 품목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100억대 품목 4개를 품에 안았다.
'아토르바'(고지혈증치료제)가 18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메로펜'(항생제, 177억원), '안플라그'(항혈전제, 127억원), '나조넥스'(비염치료제, 106억원) 순이었다. 200억원 이상 품목은 없었다.
이외에 '알마겔'(위장약)은 상반기 9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3개의 100억원 이상 품목이 나왔다.
'아모디핀'(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고혈압복합제), '가딕스'(유착방지제)는 각각 218억원, 205억원, 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100억원 대 진입에 가장 근접한 약물은 '메디락'(유산균제, 84억원)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