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수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9일 "세계를 대표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선 일하는 방법과 조직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개혁과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료원장은 이날 오후 4시 한양대의료원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의료계는 낮은 수가와 무한경쟁 체제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선 혁신이 필수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한양대의료원이 혁신을 통해서 세계로 도약하느냐 2류 병원으로 전락하느냐 하는 중대 기로에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방안 세가지를 제안했다.
그 첫째로 책임 경영과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해 신뢰있는 조직으로 바꾸고, 둘째 병원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소통을 확대하며 규율을 바로잡는 '거듭나기 운동'을 전개할 것, 셋째 암수술 전문가 영입 등 중증 진료 강화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할 것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료원장은 "이런 변화는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전 교직원이 힘을 합쳐 함께 결연한 각오로 한양대의료원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박 의료원장의 취임사에 이어 김종량 총장은 축사에서 "박 의료원장은 한양대의료원의 제1회 졸업생으로 의료원의 산증인"이라며 "신뢰를 바탕으로 각 조직의 화합을 이뤄줄 것을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취임식에는 최일용 전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비롯한 각 전공교수, 교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수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지난 2일부터 2012년 7월 31일까지 2년간의 임기를 수행하며, 새롭게 선출된 박문일 교수도 같은 기간 동안 학장직을 맡는다.
박성수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982년부터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호흡기센터 소장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과장 ▲대한 결핵 및 호흡기학회 회장 ▲대한내과학회 호흡기분과위원회 위원장 등을 두로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