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두바이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던 삼성서울병원이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시와 의료교류 MOU를 맺으며 중앙아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최한용 원장과 Akhmetzhan S. Yessimov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알마티시와 의료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의학자 교육 및 세미나와 학회 공동개최를 통해 상호간 의료기술을 교류하고 연구부문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협약이 카자흐스탄의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환자의뢰 등을 통해 서로간에 활발한 협력사업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이르면 올해부터 카자흐스탄 의료진들을 삼성서울병원으로 초빙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을 카자흐스탄 현지에 파견해 직접 의료기술도 전수할 예정이다.
최한용 삼성서울병원장은 "이번 MOU를 통해 카자흐스탄의 의료 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삼성서울병원에게도 병원의 선진의료를 알리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몽골, 아랍 등 해외 국가기관과의 협약을 확대해 아시아 의료허브 병원으로 도약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시와 환자의뢰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4월에는 두바이에 삼성메디컬센터를 설립하고 두바이와 환자 및 의료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