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전문재활치료 규제, 매우 위험한 발상"

노인요양병원협회 김덕진 회장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0-08-19 07:30:50
“요양병원의 전문재활치료를 줄이려는 정책을 펴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김덕진 회장은 심평원이 서울지역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전문재활치료 비용을 불인정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메디칼타임즈의 최근 기사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김 회장은 “전문재활치료 급여비용을 불인정하는 것은 요양병원의 재활치료를 줄이라는 것인데 이는 건강보험 재정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문재활치료를 줄이는 것은 노인환자들의 삶의 질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예들 들어 전문재활치료를 두시간에서 한시간으로 줄인다면 잔존 장애가 30%에서 60~70%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그만큼 사회적 비용도 더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사회적 비용도 문제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인환자들의 삶의 질”이라고 환기시켰다.

그는 건강보험 재정에서 요양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극히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과잉대응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전체 건강보험 재정에서 요양병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불과하고, 65세 이상 노인 의료비 중 요양병원의 비중은 16%에 지나지 않다”면서 “이는 노인의료비 증가와 요양병원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평원이 전문재활치료 진료비를 일방적으로 불인정하는 것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요양병원계는 심평원이 서울지역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전문재활치료 비용을 불인정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복지부가 전문재활치료를 일당정액수가제에 포함시키려는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전문재활치료를 일당정액수가제 포함한다면 요양병원들은 재활치료 인력을 줄일 수밖에 없고, 환자들은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기회가 그만큼 박탈되기 때문에 결국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는 전문재활치료 횟수를 줄일 게 아니라 일본처럼 환자의 상태에 따라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등을 유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비해 가정복귀율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