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의 환자적체 해소를 위해 외래응급실 개설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차세대 응급실 모델개발 사업’ 공모를 통해 “중증환자와 비응급 및 경증환자에 따라 응급센터와 응급외래, 관찰병상 등으로 구분하는 새로운 응급실 모델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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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응급실 이용환자의 82%는 방문 후 6시간 이내 퇴원환자로 소아 응급환자의 경우, 경증응급환자가 80~90%를 차지하고 있어 야간 외래진료체계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공모를 통해 2개소를 선정해 응급의료기금 각 20억원(국고 10억원, 자부담 10억원)을 투입해 연내 신모델 시범적용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1차년도 사업으로 소아전용 응급실 모델이 개발된다.
공통 진료영역으로는 △예진실:내원환자의 중등도 분류별 진료구역 분리△24시간 전문의 진료:1시간내 전담전문의 진료실시 및 최종 설명 후 퇴실조치 △외래응급실:비응급·경증응급환자를 위한 24시간 외래응급실 개설 등이 핵심 고려사항이다.
또한 △관찰병상:흉통환자 등 정기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 △감염예방:음압 격리실, 안전바늘 등 환자와 의료종사자 감염관리 등도 포함됐다.
소아영역(미숙아 제외)에서는 중증·상해환자 등 불필요한 치료장면 목격을 방지하기 위한 소아전담 진료구역과 소아전용 기도삽관 및 골강내주사 등 필수장비, 소아 진정제 사용시 보호자 동의 등이 평가기준이다.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응급의료기관 평가시 차세대 응급실 핵심기능에 대한 평가항목이 추가로 반영될 것”이라면서 “외래응급실 운영에 따른 행위별수가는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오는 7일까지 사업계획서 공모를 마감하고 서면·현장평가를 거쳐 16일경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