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산부인과가 진료비 확인요청에 따른 환불 건수에서 유수의 대형병원보다 많은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1일 심평원이 국회에 제출한 '2010년 상반기 진료비확인 요청 환불진료비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진료비 확인요청으로 총 1만5046건 환불했으며, 총 환불금액은 30억3539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환불액으로는 서울대병원이 2억946만원을 환불해 가장 많았다. 지난 2009년 진료비환불액 최다기관인 세브란스병원이 1억9692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서울아산병원이 1억8496만원, 부산대병원이 1억2805만원 등이었다.
환불 건수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인 M산부인과가 263건으로 대형병원보다 많았다. 올해 5월경 온라인상에 태동진료비(NST)가 이슈가 되면서 진료비 확인 요청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239건, 서울아산병원이 178거, 서울대병원이 157건, 전북대병원이 152건, 경북대병원이 132건, 고대구로병원이 120건 순이었다.
진료비 환불유형을 보면 급여대상 진료비를 임의로 비급여 처리한 경우가 12억825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별도산정불가항목을 비급여 처리한 건이 9억6206만원, 선택진료비 과다징수가 2억9869만원, 상급병실료 과다징수가 2116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