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조순태)는 독일 비.브라운사(B.Braun, 대표 김호정)와 복강경(최소 침습) 수술용 의료기기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비.브라운사는 지난 1839년 창립 이래 전문진료영역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의료장비, 의료용품을 비롯 투석관련 용품 및 수액제품까지 두루 갖춘 세계적 의료전문기업이다.
녹십자는 이번 계약으로 복강경 카메라(Equipment)를 비롯 수술용 가위(Scissors) 및 겸자(Forceps) 등 의료도구(Instrument), 복부 절개면에 삽입해 의료기기의 이용을 돕는 투관침(Trocar)까지 복강경 수술에 이용되는 모든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복강경 카메라는 카메라 렌즈를 이용한 광학 줌(zoom) 기능은 물론 이미지 자체를 확대하는 디지털 줌(zoom) 기능까지 동시에 갖춘 신개념 카메라다.
시야확보가 가장 중요한 복강경 수술에 최적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한가지 기능만을 적용한 경쟁사 제품보다 정확한 진단과 수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한 의료도구와 투관침은 기존 제품들의 장점을 결합한 reposable(reusable+disposable) 제품으로 개발됐다.
수술 시 환부와 직접 닿지 않는 부분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환부에 직접 닿는 부분은 사용 할 때마다 새 것으로 교체할 수 있어 안전성 확보와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오는 10일 의료장비와 의료도구에 대한 제품 런칭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투관침은 내년 상반기에 도입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