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학협의회를 주축으로 약업계의 '6년제 굳히기' 작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6일 약학대학협의회(이하 약대협) 최준식 회장은 2004 한국병원약사회 제10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약대6년제 학제연장 추진경과와 향후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향후 약대협의 추진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최 회장은 25일 약대 6년제건이 복지부에서 교육부로 넘어갔다며 이제는 본격적인 약대6년제 추진을 위해 대국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조속히 개정할 것을 국회에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부 산하에 약학교육연한연장 추진위를 구성 및 가동하도록 적극 요구하며 지난해 교육부에 제출했던 약대6년제 표준교과과정을 보완해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하는 등 제도 시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존 4년제 약사의 연수교육제도에 대한 연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오는 2007년 본격 도입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에 따르면 이같은 약대 6년 추진작업들은 최근 구성된 약대협의회 내 6년제 추진 특별위원회(회장 손영택)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추진위는 서울 시내 8개 약대와 지방 2개 대학 정도로 구성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약대 6년제 시행의 당위성에 대해 의약분업에 따른 임상실무실습의 필요성 대두, BT 산업 등에서의 신학문의 교육 필요성, 국산 의약품 품질 보증의 필요성 대두, 글로벌 시대의 조화 필요성, 약사 수급문제 심각성 대두 등을 이야기했다.
특히 약사 수급문제의 경우 조만간 시행 예정인 의.치학대학원 설립으로 인해 4년제가 유지될 경우 약대 졸업생들이 대학원으로 편입, 의.약사 자격을 공히 가져 약사의 지위가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한국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교육기관으로서의 병원약국'을 주제로 '약대교육과 병원약국(서울대 권경희 교수)', '병원약국 임상 실무실습 교과목(안)(삼성서울병원 인용원 과장)'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