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약사 43명이 건강보험료 1억 3600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건보공단이 집계한 올해 전문직 체납자 현황에 따르면 의사 17명이 700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약사 26명이 660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체납하고 있었다.
개원하고 있는 의약사가 건강보험료를 체납할 경우 지급해야할 진료비에서 상계처리하게 되는데, 체납된 의약사는 진료비에 선 압류가 설정돼 있거나 진료활동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 변호사의 경우 2명이 600만원, 법무사는 6명이 2200만원, 관세사는 5명이 1200만원을 체납했다.
특히 연예인의 경우 107명이 무려 3억 9000만원을, 프로 스포츠 선수는 72명이 2억 2400만원을 체납해 다른 직종에 비해 체납자와 체납액이 많았다.
건보공단은 이와 관련 납부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험료를 내지 않는 고의·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예금압류를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공단은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체납자 235명에 대해 강도높은 징수활동을 통해 체납보험료 8억원 중 4억원으 징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건강보험공단이 보험료 고액체납자 상위 50명을 분석한 결과, 이들은 평균 2720만원의 보험료를 체납했고 평균 체납기간은 4년 3개월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