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들이 장기 군의관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는 낮은 임금과 자기개발 기회가 열악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가 전역 군의관 231명을 대상으로 장기 군의관에 지원하지 않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다.
장기군의관을 기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임금이었다. 응답자 중 27%가 적은 보수수준을 꼽았다. 만족스러운 보수가 보장된다면 고려하겠다는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43.7%를 차지했는데, 평균적으로 국공립병원보다는 높고 민간 병원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을 요구했다.
전역 군의관들은 또 열악한 자기개발 기회(13.5%), 열악한 진료환경(12.2%), 최소 10년의 의무복무(12.1%) 등을 기피 이유로 들었다.
두 번째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나타난 자기 개발 부문과 관련헤서는 만족스러운 교육과 연수 기회가 주어지면 고려하겠다는 응답자가 41%나 됐다.
특히 최근 전역한 군의관의 경우 전역 후 5년이 지난 군의관에 비해 교육과 연수혜택에 따라 장기복무를 고려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장기복무를 고려하는 연수교육 조건으로는 대학교원 수준의 해외연수를 꼽은 응답자가 37.9%로 가장 많았고 국내 석‧박사 기회 및 학비제공(24.2%), 민간병원 위탁을 포함한 전임의 수련(18.9%) 등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