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총 진료비가 12.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나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이 총 진료비 상승을 주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올해 상반기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21조 52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중 입원진료비는 7조 1978억원으로 18.2%(1조1063억원)가 늘었고, 외래진료비는 8조 6504억원으로 10.6%(8306억원)가 증가했다. 약국비용은 5조 6739억원, 9.1%(4743억원) 늘었다.
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요양급여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병원(요양병원 포함)으로 2조 7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4846억원)이 늘었다.
요양병원만 분리하면 6109억원에서 7953억원으로 30.2%가 증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3조 474억원에서에서 3조 5489억원으로 16.5%가 늘었고, 종합병원은 3조 2316억원으로 19%(5164억원)가 늘었다.
반면 의원의 경우 4조 7724억원으로 6.9%(3472억원) 증가했고, 약국도 9.1%(5조6739억원) 늘어나 한 자릿수 증가율에 그쳤다.
한편 올해 상반기 갑상샘암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상반기 총진료비는 8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했고, 진료인원은 13만 505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