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만성기의료협회 다카히사 요조 회장(일본 박애기념병원장)과 회장단 12명이 최근 3일간의 일정으로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김덕진 회장을 예방해 환담을 갖고 양국의 만성기의료가 당면한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가졌다.
일본만성기의료협회 회장단 일행은 대만의 노인의료현장 시찰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3월 교토에서 제1회 아시아 7개국 만성기의료학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는 일본만성기의료협회는 내년 제2회 행사를 한국에서 열어줄 것을 거듭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리베이트 쌍벌제 등 제도상 문제로 재정상 어려움이 있어 진행에 애로가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다만 부산시와 벡스코에 국제심포지엄 개최 지원을 요청한 상태여서 금명간 회신될 결과에 따라 진행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어 일본 방문단은 김덕진 회장의 안내로 서울시북부노인병원(병원장 신영민)과 보바스기념병원(병원장 손성곤), 헤리티지 너싱-홈(원장 김록권) 등 한국의 노인의료, 복지시설을 두루 시찰했다.
특히 손성곤 보바스기념병원장은 한국 노인의료와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해 소개해 참석자들이 한국의 실정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
다카히사 요조 회장은 쾌적한 환경과 환자 배려의 시설 등 차별화에 극찬하고, 간호사, 치료사 등 임상 스텝들의 적극적인 자세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노인의료가 급진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시설과 서비스 수준이 최고였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만성기의료협회와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는 노인 문제가 한 국가만의 문제를 떠나 아시아 국가들이 중지를 모아 극복해야한다는 취지에 공감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으며, 2011년도 제2회 아시아 7개국 만성기의료학회 한국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