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화 전환 후 국립중앙의료원이 젊고 생동감 있는 조직으로 변모 중에 있어 주목된다.
23일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에 따르면, 의사직(전공의 제외) 30~40대가 80%를, 간호직은 20대가 70%를 차지하는 등 법인화 6개월만에 젊어진 의료진으로 재편됐다.
<아래 표 참조>
의사직의 경우, 법인화 이전 30대가 35%, 40대 33%, 50대 이상이 31% 등을 차지했으나 법인화 전환 후 30대 46%, 40대 35%, 50대 이상 20% 등으로 연령대가 아래로 이동했다.
여기에는 대거 신규 채용된 젊은 전문의들이 크게 작용했다.
9월 현재 응급의학과를 비롯하여 이비인후과, 정신과, 감염내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성형외과, 안과 및 한방 등 13명(평균나이 36세)의 전문의가 채용된 상태이다.
이들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하여 주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와 전임의를 마친 전문의로 진료과별 2~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세부전공별 실력자로 평가받고 있다.
간호직의 경우 20대의 분포가 두드러졌다.
평균 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간호직은 340명 정원 중 20대가 70%를, 30대가 11%를 차지했다.
약사와 의료기사의 연령대도 대폭 낮아졌다.
약무직 14명 모두가 20~30대에서 포진됐으며, 보건의료직도 20~30대가 68%를 차지해 법인화 이전 20~30대(32%) 보다 2배 이상 젊어진 구성비를 보였다.
의료원 관계자는 “젊고 실력있는 스탭들이 영입되면서 진료 분야의 질적 수준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면서 “진료과별 수시모집을 통해 스탭을 비롯한 보건의료직 채용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