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당뇨약 아반디아가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당뇨약 시장을 선점하려는 타 제약사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아반디아는 연간 200억원 안팎의 처방 실적을 내고 있는 '블록버스터'급이란 점에서 제약사들이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아반디아의 처방이 중단된 25일을 기점으로 제약사 영업 사원들이 개원가를 돌며 활발하게 판촉 행위를 벌이고 있다는 게 아반디아 처방을 주로 했던 개원의들의 전언이다.
동작구에 위치한 S내과의원 원장은 29일 "몇 차례 영업사원들이 방문해 당뇨병 치료제 마케팅을 하는 등 제약사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자사 의약품의 관련 논문과 임상시험 데이타를 보여주며 검토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 한국릴리의 액토스는 아반디아와 작용기전, 성분명이 같은 계열로 분류돼 아반디아 퇴출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가장 적극적으로 판촉활동을 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작년 기준 아마릴이 664억원으로 당뇨병치료제에서 가장 큰 처방액 규모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아반디아와 계열이 달라 시장을 완전 장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광진구에 위치한 S내과의원 원장도 당뇨병 치료제 마케팅과 관련해 몇 차례 영업사원의 방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액토스나 액토스의 제네릭 제약사에서 적극적으로 제품 홍보를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