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기자수첩

회장 선거방식 회원 뜻 물어 정하자




메디게이트뉴스 기자
기사입력: 2010-10-04 06:44:27
법원이 지난해 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의 의협 회장 간선제 정관 개정안 결의는 무효라는 판결을 내렸다. 의사협회 정관 개정은 재적대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는 게 판결 이유다. 즉 간선제 결의 당시 출석 대의원의 성명을 확인하지 않고 진행위원을 통해 머릿수만 확인했는데, 이 사실만으로는 의결 정족수를 갖춘 적법한 결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간선제 정관 개정을 둘러싼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의협 회장 선거방식이의 전환이라는 중차대한 결정을 하면서 의결정족수를 충족하는지 여부를 세심하게 파악하지 못한 대의원총회의 회의 진행 방식이 화를 자초한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1심 판결만 보고 정관개정 승인을 내 준 복지부로서도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소송이 끝날 때까지 승인을 보류하겠다던 당초 입장을 바꿔 무리하게 서두른 것은 지금 생각해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였다. 대의원회는 상고 입장을 정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2심 법원에서 정관 개정 결의는 무효라는 판결이 나왔기 때문이다.

1심과 2심의 판결 배경도 다르다. 1심은 의학회와 개원의협의회 소속 대의원의 자격이 적법하며 대의원총회의 결의로 정관을 개정하는 절차도 현행법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원고의 소를 기각한 2심은 의결 정족수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무효라며 1심 판결을 취소하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대의원회는 무리하게 소송을 대법원까지 가지 말아야 한다. 더욱이 대법원서도 패소한다면 그 후유증은 또 어찌할 것인가. 부는 이제라도 간선제 추진 논의를 중단하고 회원의 의견 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야 할 것이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