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돌연 배제됐던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자리에 녹색소비자연대와 늘푸른희망연대가 들어가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 6기 위원 명단을 확정해 각 단체에 통보했다.
<아래표 참조>
위촉된 명단을 보면 가장 큰 폭으로 교체된 분야는 시민단체로 늘푸른희망연대(최영희 자문위원), 대한주부클럽연합회(김영주 상임이사), 녹색소비자연대(이경환 상임이사)가 새롭게 선임됐다.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연맹이 빠졌다.
또 한국요식업중앙회이 빠지고 학원총연합회(김제완 사무총장), 농민연합 대신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박수자 수석부회장)가 자리를 채웠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 관계자는 "새롭게 들어온 단체들은 친 정부적 성향을 갖고 있다"면서 "결국 복지부의 주장대로 재정운영위원회가 끌려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6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는 오는 8일 첫 회의를 갖고, 수가협상을 담당할 소위원회 구성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참여연대와 경실련, 민주노총 등 기존 5기 재정운영위원회 참여단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복지부가 일방적으로 재정위원회 위원을 교체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