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상 완화와 피로회복에 적응증을 인정받은 태반주사제의 허가사항 이외 사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문의 10명중 4명은 태반주사의 적응증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한나라당 유재중 의원에 제출한 '태반주사 오남용 방지를 위한 소비자의 인식개선 및 홍보전략 연구보고서'를 통해 알려졌다.
여기에 따르면 의사 1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8%가 태반주사의 적응증에 대해 잘 모른다고 했다.
태반주사 처방 경험에 대해 49.3%가 있다고 했고 처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0.7%를 차지했다. 태반주사제를 처방하지 않는 이유로 54%가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63.4%는 오남용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반주사 처방 경험이 있는 의사 66명 중 78.3%가 피부미용(21.7%), 상처회복과 부종(19.8%) 등 허가사항 이외의 용도로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의 경우도 효능에 대해 잘 모른 채 피부미용(30%), 미백(10.8) 효과를 기대하며 태반주사제를 찾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냥 좋다고 해서' 맞는 이도 있었고 일부는 '성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시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재중 의원은 "태반주사제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해 한계에서도 이견이 많은 상황"이라며 "효능과 효과에 대한 임상투자와 전문가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