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건국대병원 "심장학회 성명서 전혀 가치 없다"

송명근 교수 카바수술 중단 촉구 일축 "NECA 청탁 받았나"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0-10-11 12:33:12
건국대병원은 최근 대한심장학회(이사장 박영배)가 송명근 교수의 카바 수술 중단을 촉구한 것과 관련,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송명근 교수
건국대병원은 11일 <보건의료연구원(NECA)의 허위조작을 비호하는 심장학회 성명서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건국대병원은 “대한심장학회의 7일 성명서는 보건의료연구원의 허위 조작된 부분이 건국대병원 검토의견서에 의해 낱낱이 들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검토도 이뤄지지 않은 채 서둘러 나온 일고의 가치도 없는 잘못된 성명서”라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또 건국대병원은 “심장학회의 성명서는 보건의료연구원 허대석 원장으로부터 ‘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과를 신뢰한다’는 지지 성명을 청탁받은 심장학회가 받아들여 작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대한심장학회는 최근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의 카바 수술이 비윤리적이라며 수술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보건의료연구원 허대석 원장이 지난 6일 대한흉부외과학회에 이메일을 보내 ‘흉부외과학회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신뢰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보도자료 형태로 언론기관에 배포해 달라는 청탁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심장학회 역시 흉부외과학회와 마찬가지로 허대석 원장으로부터 유사한 지지 이메일을 받고 이런 성명서를 발표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건국대병원은 “(카바수술에 대한) 세밀한 검토와 확인도 없이 급조된 듯한 성명서를 보도자료 형태로 언론사에 보낸 사실은 매우 불합리하고 비윤리적인 행위”라면서 “카바수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편견을 가진 소수의 심장내과 의사들이 보건의료연구원의 주장을 무조건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건국대병원은 “이러한 행위는 심장학회 단체 대다수의 회원들을 무시하고 관련학회의 위상까지 추락시키는 것”이라면서 “향후 사법적인 판단이 나왔을 때 그 주도자는 법적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환기시켰다.

건국대병원은 보건의료연구원 연구보고서 책임자인 배종면 실장을 허위 조작을 통한 공문서를 위조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건국대병원은 “심장학회가 허대석 원장의 요청을 수락, 동조해 보건의료연구원의, 허위 자료를 지지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한 것은 처음부터 담합하거나 모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고 이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건국대병원은 “보건복지, 심평원, 감사원, 사법기관 등이 중립적인 입장에서 참여하는 조건에서 카바에 대한 어떤 추가 논의도 환영하며 기꺼이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