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유발하는 HPV 바이러스가 구강암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13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지에 발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흡연, 음주와 함께 HPV가 구강암 유발 원인 중의 하나로 추가돼야 한다고 밝혔다.
HPV는 구인두성편평세포암와 연관성이 여러 연구에서 제기됐으며 최근 구강암의 발생 증가가 HPV의 전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것이 성관계 형태가 달라짐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구강 성교 행위가 늘어남에 따라 구강 HPV 감염도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구강에 HPV에 감염된 사람이 키스등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래 영국, 핀란드, 네덜란드와 미국의 젋은 성인 특히 남성에서 구강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연구팀은 HPV 백신이 여성의 구인두성편평세포암 예방 효과가 있는지 여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HPV 백신이 이런 효과가 있을 경우 남성에게도 투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