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설립되는 새 병원을 기반으로 진정한 글로벌 병원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동산의료원이 빠르면 올해 1033병상 규모의 새 병원 건립을 시작한다. 의료원은 새 병원의 개원과 동시에 JCI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1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2014'를 선포하고 새로운 개념의 글로벌 병원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의료원이 공개한 비전 2014에 따르면 동산의료원은 빠르면 올해 지하 4층, 지상 20층의 건물에 총 1033병상이 들어가는 새 병원 건립에 착수한다.
새 병원은 최근 완공한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의과학 연구동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인텔리전트 빌딩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의과학 분야의 역량을 한 곳에 집중해 진정한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한다는 것이 동산의료원의 복안이다.
실제로 동산의료원은 최근 지상 8층 규모의 의과대학 건물을 이미 신축했으며 6,803㎡의 간호대학과 의과학연구동도 이미 준공을 마쳤다.
이제 이러한 인프라의 중심이 되는 새 병원이 설립되면 동산의료원이 꿈꾸는 메디컬 컴플렉스가 완성되는 셈이다.
동산의료원은 이같은 인프라를 통해 연구중심의 글로벌 병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착공 단계부터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인증을 염두에 두고 시설과 장비, 의료진을 구성했으며 국내 최초로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 기준에 맞춰 설계를 마쳤다.
또한 최근 진료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통합진료팀을 구성, 암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1주일만에 끝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글로벌 병원에 어울리는 시설과 장비, 진료시스템을 완비해 개원과 동시에 해외환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차순도 의료원장은 "제 2의 도약을 위한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며 "새 병원이 완공되는 2014년에는 국내 어느 병원에도 뒤지지 않는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해외환자 유치에 뛰어들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진정한 글로벌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