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6시부터 19일 새벽까지 진행된 의사협회와 건강보험공단간 2011년도 의원급 수가협상은 0.5% 차이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결렬된 것으로 확인됐다.
협상 관계자에 따르면 공단은 의사협회에 2.0% 인상안을 최종안으로 제시했으나 의사협회는 최소 2.5%는 올라야 한다며 버티다 결국 결렬을 선언했다.
협상 초반 공단은 환산지수 공동연구, 비급여 진료비 공개, 약품비 절감 노력 등 부대조건만 언급할 뿐, 구체적인 수가 인상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의사협회는 부대조건은 논외로 하고 수가 인상안으로 논의 폭을 좁히자며 줄다리기를 벌였다.
의사협회는 당초 부대조건이 있을 경우 3%, 부대조건이 없을 경우 2.5% 인상안을 마지노선으로 삼고 협상을 벌였다. 공단이 막판에 2.1% 인상안을 들고 나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의사협회는 2.5% 인상안을 끝까지 고수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 관계자는 "정부는 일차의료 살리기를 하겠다고 하는데 공단은 수가 인상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전에 협상 결렬과 관련해 의사협회의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