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개원의가 피부치료용 레이저기기 관련 특허를 취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고우석 제이엠 피부과의원장. 그는 자신이 발명한 레이저 치료기기는 물론이고 치료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고 원장이 특허를 받은 레이저기기는 이중파장이라는 점에서 단일파장을 사용하는 레이저기기와 다르다.
또 복합 파장의 빛을 이용하는 IPL(광선조사기)와도 차별화 한 것으로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고 원장은 “한 개의 레이저기기에서 동시에 두 가지 레이저 파장이 나오기 때문에 피부치료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대개 레이저기기는 한 가지 파장만 나오기 때문에 두 가지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하려면 레이저 장비 두 대가 있어야 했지만 이번에 특허를 받은 기기는 두 개의 파장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고 원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메사추세츠 종합병원(MGH) 하버드 레이저센터 전임의를 거치면서 피부 레이저에 대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특히 그는 피부치료용 레이저의 대부분을 개발한 하버드의대 피부과 전문의인 록스 앤더슨(Rox Anderson) 교수와 함께 레이저 및 영구 제모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또한 그는 미국레이저학회(ASLMS)에서도 ‘레이저 제모의 새로운 임상적 적용’, ‘레이저 제모의 작용기전’ 등 임상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고 원장은 “피부치료나 영구제모에 있어서 레이저 기기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레이저 기기의 미래상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면서 “향후 3~5년에는 이번 특허의 개념이 포함된 효과적인 레이저 기기들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