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19일부터 21일까지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제9차 세계한상대회(The 9th World Korean Business Convention)를 계기로 대구 의료관광이 더욱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번 한상대회에 참가하는 한상단체와 한인단체, 지역 병원들 간에 8건의 의료관광 협약(MOU)이 체결되고 건강검진 등 진료체험이 이뤄진다.
또 이와 별도로 한상대회 참가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사전에 발송된 이메일 홍보자료를 통해 최소 30건 정도의 진료예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상(한인)단체들과 지역 병원들과의 의료관광 협약체결을 주선한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의 의료수준이 서울에 크게 뒤지지 않고, 진료비는 서울에 비해 30% 정도 저렴하다"면서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향후 재외동포 경제인들의 지역병원 이용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재외동포 경제인들은 국내에 수시로 입국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최소한 일년에 한번 열리는 한상대회에는 입국하게 되므로, 지역 병원들이 향후 협약단체들과의 관계를 잘 유지할 경우, 적지 않은 환자유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이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고 특히 일부 분야는 선진국보다도 높은 수준이나 진료비는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게 알려져 많은 재외동포 경제인들이 국내에 입국할 경우 건강검진 등 진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환자유치에 다양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병원들의 의료수준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도권 병원들에 비해 마케팅이 부족하다”며 금번 한상대회가 지역의 의료를 마케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 의료관광을 더욱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