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회도 이제는 국민들에게 다가가 전문가 단체로서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올해 대한간학회 신임 이사장에 취임한 유병철 이사장(성균관의대)은 향후 학회의 운영방안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학술활동에 집중해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문가 단체로서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의무라는 것이다.
유 이사장은 "신임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며 "1년 남짓한 시간동안 충실히 이같은 활동을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간학회는 올해 캠페인과 교육 등을 펼치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대국민활동을 진행했다.
우선 라디오와 언론 등을 통해 간 질환에 대해 널리 알렸으며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로 개발해 홍보도 펼쳤다.
또한 전국 규모의 지역사회 공개강좌와 무료검진을 실시했으며 올해부터는 외국인 근로자와 새터민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유 이사장은 "간 질환에 대한 치료법은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간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며 "특히 간 질환은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잘못된 상식을 가진 국민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은 간학회가 더욱 더 사회적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반증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올해부터 전국 44개 대학병원에서 건강강좌 과정을 개설하는 것은 물론, 38개 병원에서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간학회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1대 1로 간 질환에 대한 상담을 도와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보완해 의사들에 대한 재교육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유병철 이사장은 "지난해에도 전국 8개 지역에서 심포지엄을 열어 350명의 의사들을 교육했다"며 "의사들 또한 새로운 치료법과 진료 지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국민과 의사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데 학회의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며 "이러한 사업들이 간학회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