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7대 물리치료사협회(이하 물치협) 중앙회 회장 보궐 선거를 계기로 물리치료사 등 의료기사의 단독개원 주장 목소리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2명의 입후보자 모두 자율적 진료권과 개업권 확보 성취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오는 30일에 있는 물치협 제27대 회장 보궐 선거에 공식 입후보한 김상준, 원종일 두 후보는 모두 고 박래준 협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단독개원권과 자율적 진료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피력했다.
그간 박래준 협회장은 의료기사의 단독개원 등 권익 대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지난 8월 별세함에 따라 의료기사 단체의 권익 대변 운동은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상황이었다.
서울특별시물리치료사 회장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행정부회장을 역임한 김상준 후보는 공약에서 "자립개설을 위해 자율적 개업권 확보, 물리치료 닥터 프로그램 도입, 자율적 진료권 확보를 성취"할 것을 강조했다.
그 세부안으로 입법청원의 적극 지원을 통해 숙원사업인 의료기사법을 조속히 개정, 개업을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밖에 ▲물치사가 포함되도록 건강관리서비스요원의 범위 확대 ▲면허갱신제 도입 ▲ 물리치료평가원 설립 ▲물리치료학제 4년제 전환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편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물치사협회장을 두번 역임하면서 단독개원 법제화를 추진한 전력이 있는 원 후보 역시 단독개원권 획득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원 후보는 "단독개업, 학제개편, 보험수가 등 대외업무는 지속적인 노력과 중단없는 투쟁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정책연구와 투쟁으로 생존권을 쟁취하겠다"고 전했다.
그 구체적인 안으로 의사 등이 발행한 처방전 또는 의뢰서에 따라 해당업무를 행할수 있도록 의료기사법을 개정해 단독개원에 대한 법률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밖에 ▲협회 재정자립 확보 ▲노무관리 강화 ▲학회 자율성 보장 ▲2015년 WCOT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