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25일 국내 천식 치료 실정에 맞게 개선한 천식 표준 치료 지침(EAM)을 전국 개원가에 보급키로 했다. 진료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천식 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에 <메디칼타임즈>는 기존 EAM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국내 천식 치료 실정에 맞게 개선된 천식 표준 치료 지침(EAM, Easy Asthma Management)이 내달 초경 개원가에 보급된다.
EAM이란 개원 의사들에게 '가이드라인 따른 천식 치료 지침'을 전달하기 위한 체계적인 접근방식이다.
EAM 프로그램은 천식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라 구성된 '컴퓨터 프로그램의 보급' 뿐만 아니라 '의사들의 교육'을 통해 천식 치료에 대한 확신과 환자 진료시 EAM 프로그램의 활용도를 제고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메디칼타임즈>는 편리성, 간편성, 정확성 등에서 변화를 보인 'EAM 2010'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EAM 2010 무엇이 달라졌나
먼저 편리성이 높아졌다. 일부 개원가에서는 환자 개인 정보 재입력, 처방 약물 재처방, 기존 처방 약물 미포함 등 사용에 있어서 실질적인 문제를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2개의 차트를 띄어 진료를 보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의료진이 많았다.
이에 OCS, 전자차트프로그램인 '의사랑'과 연동해 EAM 사용을 보다 간단하게 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 '의사랑'은 개원의 50% 이상이 쓰는 처방 차트 프로그램이다.
간편성과 정확성도 개선됐다.
과거 EAM 프로그램은 일부 의료진에서 사용법을 익혀 활용하는 것에 번거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EAM 2010'에서는 제대로 된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교육을 병행하고 가이드 책자를 제공해 활용도를 높이게끔 했다.
또 최근 GINA(Global Initiative for Asthma) 가이드라인 2009 update된 내용을 반영해 현 상황에 맞춘 정확한 치료 지침을 제시했다.
▲ 어떻게 활용하나
1차 방문시 개인정보등록을 하고, 천식병력점수산정, 천식조절정도(ACT, Asthma Control Test) 체코, 환자별 맞춤처방 순으로 진행한다.
재 방문시 천식조절정도를 체크할 수 있다.
EAM을 적용한 환자가 병원을 재방문시 EAM을 실행하게 되면 ACT(천식조절테스트)의 5개 문항이 나타난다. 먼저, 폐기능 관련 지수인 PEFR과 FEV1의 점수를 기입하고 ACT 문진을 하면 이를 통해 환자의 천식관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환자의 천식조절 정도를 확인한 후, 그 정도에 따라 약물처방의 기준을 내리면 된다.
EAM 연구와 보급에 참여한 조상헌 교수(서울대병원)는 "EAM 프로그램은 천식의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 지침이 보급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진료 활용도가 낮은 점에 착안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이어"개선된 EAM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의료진이 쉽고 정확한 천식 진단을 하도록 도와주고 환자의 질환 관리가 용이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