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을지대병원 김유영)는 국내 천식 치료 실정에 맞게 개선한 천식 표준 치료지침을 전국 개원가에 보급해 진료의 질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25일 "천식 표준 치료 지침(EAM: Easy Asthma Management)을 전국 개원가에 보급, 진료 현장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더 나아가 천식 치료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3년 천식 조절을 목표로 처음 개발된 EAM은 2006년 전국 개원가에 보급되면서 의료진의 꾸준한 호응을 받아왔다.
협회는 그 동안 진료 지침의 변경, 편리성의 문제 등으로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이 요구되자 올해 새로운 EAM을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EAM 연구와 보급에 참여한 조상헌 교수(서울대병원)는 "EAM 프로그램은 천식의 표준화된 진단과 치료 지침이 보급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진료 활용도가 낮은 점에 착안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교수는 "개선된 EAM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의료진이 쉽고 정확한 천식 진단을 하도록 도와주고 환자의 질환 관리가 용이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선된 EAM은 개원의 전자 차트 프로그램(의사랑)에서 연동 가능하며, 가이드라인에 따른 묶음 처방을 활용하되 자의적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협회는 EAM 교육을 강화해 의료진의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그레이드 된 EAM 버전은 전자 차트와 호환이 가능해 환자 개인정보 등록 작업이 생략되고, 별도의 프로그램을 실행하지 않고도 전자 차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협회는 "환자 진료시 질환 감별이 가능한 9개의 문항을 기입하면 천식 가능성을 확률로 보여주는 등 객관적 수치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체계화된 진단 및 처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협회가 EAM 보급에 앞서 진행한 2009년 EAM 프로토콜 시범 운영 결과 사후조사에 참여한 의사의 약 60%가 EAM 2009 프로그램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Pilot test 후에도 천식 환자 진료 시 EAM 2009를 계속 사용할 의향이 있을 뿐 아니라 동료의사에게이 프로그램을 추천할 의향도 있다는 응답도 다수를 차지했다.
천식알레르기협회는 우수한 시범 운영 결과를 기반으로 EAM 2010 핵심 모듈을 개발, 올해 12월 31일까지 전국 개원가에 보급하는 한편, EAM 교육세미나를 시행해 진료현장에서 EAM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